▶ 한인회 산하에 건축위 두고 한인종합회관 건립 추진해야
▶ 회관 건립 공청회 전·현직 단체장 참석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따른 공청회가 한인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가등)는 12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한인종합회관(가칭) 건립을 위한 공청회를 전·현직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해 따로 재단을 구성하면 말썽이 일어날 소지가 있어 한인회 산하기구를 두고 추진해야 하고 ▲회관 건립을 위해서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한인회관을 건립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고 ▲한인단체들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등에 뜻을 함께했다.
박진방 초대 한인회장은 “한인회장과 이사장에게 권한을 주어서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건축위원회는 기부자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영어권 한인들을 끌어들이려고 해도 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또 한인종합회관을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풀러튼, 어바인 등 어느 곳에 건립할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태수 전 한인회장은 “사람에게는 누구나 홈타운이 있고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은 오렌지카운티의 중심에 있다”며 “현재의 한인회관 건물에 한인종합회관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른 한인들은 가든그로브에는 한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풀러튼, 어바인 지역이 좋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반면 풀러튼, 어바인은 부동산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힘들고 부에나팍이 낫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인종합회관 사용 용도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인들은 대체적으로 한인종합회관에서 한인 2세들을 교육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OC 한인문화재단’의 이상원 이사장은 “한인 2~3세를 교육시키고 자긍심을 주는 한인종합회관이 되지 않으면 (건립을 해도) 실패하게 될 것”이라며 “한인 1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2, 3세들을 위한 건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주장에 대해 참석 한인들은 “한인종합회관은 1세들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고 2, 3세들의 교육을 위한 것도 곁들여져야 한다”며 “한인 1세들을 배제시키고 2, 3세를 위한 회관을 지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OC 한인회는 부에나팍과 풀러튼 지역의 한인들을 대상으로는 오는 14일 오후 7시 풀러튼에 있는 웨스트오렌지 칼리지(905 S. Euclid St. #212)에서 또 한 차례에 걸쳐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인회는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금모금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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