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식기에 물혹, 사마귀가 생겼다면]
자궁 입구에 자그마한 혹이 생겼다면, 혹은 사마귀가 생겼다면? 사실 작은 뾰루지나 사마귀가 여성 생식기에 생겼어도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다면 쉽게 발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육안으로도 뭔가 보인다면 걱정이 앞선다. 여성 생식기에 물혹이나 사마귀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질 벽이나 질 입구에 작은 혹이 생겼다면
낭종(물혹)일 가능성이 있다. 자궁샘이나 자궁관이 막히면 낭종이 생길 수 있다. 수주일 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커지기도 한다. 물혹이 너무 커지거나 혹은 그로 인해 불편하다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가 검진을 받도록 하다.
수술적 제거 방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살색의 꽈배기 혹은 콜리플라워같은 모양의 사마귀가 여성의 질 또는 외음부에 생겼다면
생식기 사마귀(곤지름)일 가능성이 있다.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가 원인이다. 또한 폭스바이러스군에 의한 전염성 종양의 일종인 전염성 연속종(물사마귀)일 가능성도 있다. 곤지름인지 물사마귀인지는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사마귀는 인체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기능으로 자연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는 로션이나 크림, 젤,액체 약물 등의 국소 약물치료, 냉동요법, 소각법, 인터페론 주입 등이 있다.
한편 HPV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개 일반적으로는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HPV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는 종류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비키니 라인에 붉고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겼다면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 자라는 털일 수 있다.
비키니 라인에 존재하는 모발은 굵고 곱슬한 경향이 있는데, 성장하면서 피부 안쪽에 깊숙이 박혀 붓거나 때때로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키니 라인 부위를 잘 닦고, ‘세타필’같은 오버-더-카운터(OTC) 항균비누를 사용하고, 하루 2번 오버-더-카운터 하이드로코티손크림을 발라준다. 3일 내에 낫지 않으면 피부과 전문의나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고 항생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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