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년간 중국인 자본 2배
▶ 8억달러 달해
차이나머니가 갈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LA 다운타운에도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다. 10억달러를 들여 짓게 될 콘도와 호텔 조감도.
LA시에 대한 중국인 자본의 투자가 지난 5년간 2배 이상 늘어나며 시 발전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LA 다운타운 뉴스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 투자가들이 미국 내 투자한 금액은 64억달러, 이 중 LA에 투자된 금액은 7.8억달러다. 이는 미국 내 도시 중 뉴욕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투자지역으로, LA시에 대해 급등하고 있는 중국 발 투자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중 투자 집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단연 다운타운이다.
실제로 베이징에 기반을 둔 오션와이드 부동산 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스테이플스센터 동쪽 지역 4.6에이커 크기의 피그 센트럴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지역에는 49층짜리 빌딩 1개와 40층짜리의 빌딩 2개가 들어설 전망이며, 콘도식 아파트와 호텔, 그리고 16만7,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소매점으로 구성된다.
이어서 올해 1월에는 상하이의 그린랜드 부동산 그룹이 지난 30년 가까이 침체돼 있던 LA 라이브 북쪽 메트로폴리스 지역 6.33에이커 크기의 땅을 사들였다. 그린랜드 부동산 그룹은 이 지역에 10억달러를 투자하며 3개의 콘도식 아파트와 19층짜리의 호텔을 건축 중에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또 다른 중국 부동산 투자그룹 쉔젠 헤이즌스가 럭스 시티 센터 호텔과 인근 부지를 1억5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2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재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운타운에 이루어진 위 3개의 투자는 지난 1년 내에 실시된 대형 투자로써, 그야말로 중국산 자본의 투자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중국 발 투자의 상승은 중국 정부 정책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은 정부 정책상 해외 투자에 대해 껄끄러운 절차가 있었으나 현재는 많이 완화되었다. LA의 대형 로펌 블랭크 롬의 관계자 마이클 마골리스는 “중국 투자가들은 큰 투자를 진행하기에 앞서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는 일이 관건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제도가 완화되면서 프로젝트 진행이 훨씬 수월해 졌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과 LA시에 쌓인 친근감도 투자 상승의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LA는 중국과의 무역관계에서 핵심적인 위치로 두 나라의 전체 교역 중 45%를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LA가 중국과 교역을 할 때 경계심이 없다는 얘기다. 또한 LA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 2009년 15만8,000명에서 지난해 57만명으로 늘 만큼 둘 사이에 관계가 호전적이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중국 발 투자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국산 자본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중국뿐만 아니라 LA와 주요 교역관계에 있는 캐나다 밴쿠버,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도 다운타운에 대한 투자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