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마무리되면서 미 재계와 투자자들이 일제히 기대감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공화당이 승리하면서 경제관련 법안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정책 방향도 지금보다는 훨씬 친기업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중간선거 직후 주가 상승폭이 높았던 만큼 증시 투자자들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 소재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 매지니먼트의 존 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적으로 “공화당의 승리로 끝난 중간선거는 산업계에 매우 좋은 뉴스”라고 말했다.
정책 성향으로 볼 때 민주당보다 공화당이 친기업적이라는 사실도 투자자들이 반기고 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는 “공화당이 주도권을 장악함에 따라 지금보다 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TD 아메리 트레이드의 파생상품 수석전략가인 JJ 키나한도 “시장이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느낌을 갖게됐다”며 “투자자들은 연방 의회에서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특히 에너지 업계가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이유로 미국 내 원유 시추등을 많이 규제했던 민주당에 비해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에너지 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있다.
자동차와 금융권, 제조업도 전반적으로 공화당의 의회 장악으로 불필요한 기업 규제가 줄어들고 친기업적인 정책으로 인해 기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공화당의 승리를 반겼다. 또한 미국 기업들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유럽과 아시아 경쟁국가들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장벽과 규제를 허무는데 더욱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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