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법무부와 수사종결 앞두고 합의 임박
▶ 타 은행들도 물밑 거래
미 최대 은행인 JP 모건체이스가 환율조작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 모건체이스가 3일 자사의 환율조작 혐의를 형사 처벌하기 위한 수사와 관련해 연방 법무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분기 재무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와 별도로 민사적 조사를 진행하는 사법 및 규제 당국과도 유사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 주변에서는 JP 모건과 민·형사 당국 간의 합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JP 모건은 그러나 당국과의 이런 대화가 합의에 이른다는 보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또 이런 법률적 문제로 인한 손실이 지난 6월 말에 비해 13억달러 많은 59억달러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JP 모건은 법정 준비금을 기존보다 11억달러 높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USA 투데이에 따르면 JP 모건의 이번 공시와 때를 맞춰 다른 글로벌 은행들도 외환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가 종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합의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잇달아 발표했다.
USA 투데이는 이들 대형은행이 하루 거래규모가 5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국제 외환시장을 조작한 혐의로 경우에 따라 수십억달러의 합의금을 물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HSBC 은행은 자사의 현물 외환거래 사업부의 통제 시스템과 관련해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계속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합의금 명목으로 3억7,800만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협상이 타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합의에 이를 경우 상당한 액수의 벌금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시티그룹은 법률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3분기 순익을 6억달러 삭감했으며, 이같은 비용 증가는 기존에 알려진 문제에 관한 당국의 조사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난달 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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