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갤러리 호에서 개막하는 조희정 작가의 작품 중 일부.
조희정 조각가의 개인전이 이달 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맨하탄 첼시 소재 갤러리 호에서 열린다.
‘오드 디멘션’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조 작가는 나무판과 석고, 시멘트를 사용해 단일한 건물을 넘어 도시라는 더 큰 울타리를 다룬 신작들을 발표한다.
조 작가는 그간 원근법이 과장된 빌딩들을 통해 일상의 낯설음과 익숙함을 표현해 왔으며 나무판으로 만들어진 빌딩 블록들은 근래 작품들에서 석고와 시멘트로 연장되고 있다. 실리콘으로 떠내는 과정을 거쳐 각각의 블록들은 음각이 되기도 하고 양각이 되기도 한다. 이들 음각과 양각은 지금 존재하는 잔여물, 부재하는 과거를 뜻하기도 한다.
조 작가는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후 뉴욕에서 조각과 설치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문예진흥의 해외 레지던시 부문 기금을 받아 ‘페인팅 스페이스 122’(Painting Space 122)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2년간 참여했으며 알재단과 닷지(Dodge) 재단에서 기금을 받았다.
지난 5년간 뉴욕 갤러리 호, 얼빌 오페라하우스 갤러리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한국과 중국 등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 호 전속작가로 맨하탄 엘리자베스 예술 재단(Elizabeth Foundation for the Arts)에서 스튜디오 지원을 받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6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전시장소: 547 West 27th St Suite 208, New York ▲문의: 212-502-1894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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