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기실적 5년래 최저
▶ 한국·호주 등 큰부담
중국의 성장 둔화가 전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미국은 예외인 것으로 미국 실물 경제전문가들이 3일 평가했다.
3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는 중국의 성장 위축이 브라질과 칠레에서 호주 및 한국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미국은 대체로 중국 발 충격에서 자유로운 괄목할만한 예외로 지적됐다.
중국은 지난 3분기 성장이 연율로 7.3%에 그쳐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분석기관 컨퍼런스 보드는 지난주 중국의 연간 성장이 2020년까지 4%로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성장 둔화로 브라질과 호주의 철광석, 칠레의 구리,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석유와 목재 수출이 모두 크게 위축됐다. 한국 수출 산업의 주력인 전자도 감소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 둔화가 미 경제에 실질적으로 충격을 가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경제학자인 손성원 교수는 그러나 “중국은 큰 시장”이라면서 따라서 중국의 성장이 심각하게 위축되면 “오래지 않아 미국도 그 충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4∼29일 시행한 조사는 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해도 미 경제에 이렇다 할 변화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전문가는 이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보다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즉, 드라기는 평균 3.8점을 받은 데 반해 옐런은 3.2점을 얻었다. 점수 폭은 1부터 5까지로, 가장 호의적으로 평가할 때 5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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