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 중 1명 꼴로 제대로 된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9일 발표한 ‘2013년 전국 은행 사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세대 중 7.7%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은행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7%는 960만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인구수로는 성인 1,670만명과 어린이 870만명을 포함하는 세대가 은행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미국 내 전체 세대 중 20.0%는 은행계좌는 갖고 있으나 비금융권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등 제대로 된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세대로 분류됐다. 전체 세대의 20.0%는 인구수로는 성인 5,090만명과 어린이 1,660만명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FDIC는 미국 내 전체세대 중 27.7%가 금융 서비스를 못 받고 있거나 제대로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FDIC는 특히 저소득층과 장애자, 소수계 세대 중 금융 서비스를 못 받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히스패닉 세대 중 은행계좌가 없는 비율은 17.9%, 장애자 세대 중 은행계좌가 없는 비율은18.4%로 전체 7.7% 세대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했다.
FDIC는 은행계좌가 없는 세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은행계좌를오픈하거나 유지할 만한 돈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5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은행 시스템을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34.2%, 은행 수수료가 너무 높아 부담을 할 수 없다는 응답이 30.8%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16.8%는 크레딧 점수가 나빠서, 근처에 은행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6.8%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