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수기 타개 위해”최대 70~80% 할인
▶ 책상·식탁부터 최고급 소파까지 망라
한인타운 인근 가구 전문점 디자인 하우스를 찾은 한인들이 세일 가구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비수기 타개를 위한 한인 가구업계의 세일경쟁이 한창이다. 평소 이사철인 봄에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땡스기빙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세일기간은 소매업계의 1년 중 최대대목으로 꼽히는 반면, 가구업계는 매출부진을 면치 못하는 시기. 이래저래 지출이 늘어나는 연말을 앞두고 다른 소비를 줄여나가는 것과 더불어 선물 샤핑에 소비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가구판매는 주춤해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인타운 가구업계에 전반적으로 불경기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연말 비수기 돌파를 위한 세일도 전보다 빨리 시작하고 세일 폭도 커졌다”며 “봄 이사철과 가을 혼수시즌에 집중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맘때 세일을 많이 하는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창고 대방출’과 ‘플로어 세일’ 등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시작한 한인 가구점은 약 5~6업체들. 이탈리아 명품가구 등 초고가 제품부터 소형가구까지 다양한 품목이 세일목록에 올랐다. 세일폭도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최대 70~80%까지 넓혔다.
‘디자인 하우스’는 현재 대대적인 창고 대방출 세일을 진행 중이다. 트레디셔널 가구는 최대 70%까지, 모던 스타일은 30~50%가량 가격을 낮췄다. 4,300달러 테이블과 의자 세트는 1,800달러, 7,000달러짜리 소파는1,900달러에 내놓았다.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최고급 감마소파도 세일제품으로 등장했다.
자넷 홍 사장은 “경기가 좋을 때는 연말과 새해를 맞아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 집들도 많았지만 요새는 연말엔 거의 가구를 구입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경기가 워낙 나빠 가구가 ‘꼭 필요하지 않으면 바꾸지 않는’ 제품으로 굳어지면서 손님을 끌기 위한 타운 내 가구점들의 세일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키스톤 가구점’도 책상과 식탁세트는 물론 아동용 가구세트, 커피테이블과 신발장, 오피스 체어 등 50여개 품목의 대대적인 세일에 돌입했다. 가구 외에도 매트리스도 큰 폭으로 할인해 킹사이즈 메모리 매트리스는 1,059달러에서 495달러로 50% 이상 가격을 낮췄다.
현재 플로어 샘플세일을 진행 중인 ‘바우하우스’는 11월 말에는 추가 특별세일을 계획 중이다. 바우하우스 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으로 플로어 세일을 진행하면서 전 품목 10~15%, 특정 브랜드의 경우 50%까지 세일하고 있다”며 “11월 21일께는 3일간 특별세일로 연말에 뜸해지는 고객들의 발길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토랜스 소재 라우렐스퍼니처는 최대 60%까지 플로어 세일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본보 광고를 통해 1,000달러 이상 구입 때 100달러를 할인해 주는 쿠폰을 지급 중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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