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정보 유출 방지
▶ 내년 상반기 중 발급
내년부터 자기띠(magnetic strip)에 덧붙여 보안강화를 위한 반도체 칩이 탑재된 크레딧·데빗카드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 내 금융기관들은 내년 10월말까지 반도체 칩을 탑재한 크레딧카드와 데빗카드를 5억7,500만개 정도 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관련업계는 미국시장에서 유통되는 크레딧·데빗카드 10억개 중 절반가량이 칩 카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타겟,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수천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등 대형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보안을 강화한 새로운 방식의 카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 캐나다 등지에서는 몇 년 전부터 칩 카드를 널리사용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유독 칩카드 보급이 더딘 편이다.
JP 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내년 상반기 중 칩이 들어간 데빗카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경우 카드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카드를 분실한 고객에게 칩이 탑재된 새로운 카드를 발급하고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경우 미국 내 5,000개 매장 가운데4,600개 매장에서 칩카드용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나머지 매장의 결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비자들이 칩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업소들이 이런 카드를 읽을 수 있는 POS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업소들이 단말기 한 대를 설치하는데 1,000달러의 비용지출을 감수해야만 해 칩 카드 확산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칩 카드는 거래를 할 때마다 고유코드를 부여하기 때문에 유출된 카드 정보로 위조 카드를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것이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칩 카드를 도입하면 소비자들의 결제방식이 달라진다. 칩 카드용 단말기 하단에 카드를 밀어 넣고 결제 처리가 진행되는 동안 카드를 단말기에서 빼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일부칩 카드의 경우 서명 대신 비밀번호(PIN)를 입력해야 결제가 마무리되는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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