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네트웍과 터너 브로드캐스팅의 협상 결렬로 디시 네트웍 가입자들이 터너 케이블 이 제공하는 일부 채널을 시청할 수 없게 됐다.
위성 TV 서비스인 ‘디시 네트웍’에서 CNN 등 터너 케이블이 제공하는다수의 채널들을 더 이상 시청할 수 없게 됐다.
디시 네트웍과 터너 케이블을 소유한 ‘터너 브로드캐스팅’은 새로운 방송채널 유통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그동안 물밑 협상을 벌여 왔지만 서로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오후부터 터너 케이블이 제공해 온 CNN, 카툰 네트웍, 부메랑, CNN 스패니시, HLN, 트루 TV, 터너 클래식 무비 등 일부 인기 채널들이 디시 네트웍 서비스에서 제외됐다. 이들 채널은 1,400만명에 달하는 디시 네트웍 가입자 중 절대 다수가 가입한 서비스 패키지 안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 네트웍과 터너 브로드캐스팅은 지난 2년간 계약체결을 둘러싸고 계속 갈등을 빚어왔으며 결국 수백만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디시 네트웍을 비롯한 유료 TV 서비스 업체들은 월 시청료가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콘텐츠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
다른 케이블 TV 회사인 ‘서든링크’ 역시 콘텐츠 공급자인 ‘비아콤’의콘텐츠 비용 인상 요구를 거절한 뒤 코미디 센트럴, 니클로디언을 포함한비아콤의 인기 채널들을 서비스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워렌 슐리팅 디시 네트웍 프로그래밍 담당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디시네트웍과 터너 브로드캐스팅은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왔다”며 “계약 불발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피해를끼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소비자들이 터너 케이블의 채널들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너 케이블이 제공하는 다른 인기 채널들인 TBS와 TNT는 별도의 계약이 체결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 디시 네트웍 라인업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터너 브로드캐스팅 측은 “디시 네트웍이 소비자들의 채널 시청권을 박탈하는 쪽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며 “협상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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