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원단·봉제협회
▶ 후임 지원자 없어 고민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주요 한인단체인 의류, 봉제, 원단협회의 회장 임기가 올해로 모두 종료되는 가운데 각 단체마다 선뜻 나서는 후임자가 없어 차기 회장 선출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7월 러브컬처 도산 및 멕시코 마약자금 돈세탁 사건 파문에 이어의류제품 원산지 증명에 대한 합동수사, 패션 디스트릭에 대한 3,000달러 이상 현금거래 보고 의무화 등 잇단 악재에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 등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 심리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21일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던 미주 한인봉제협회는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협회 내부적으로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던 인사가 갑자기 생각을 바꾸는 바람에 다시 처음부터 새 인물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봉제협회 외에 한인의류협회가 오는 30일, 원단협회는 11월 11일에 각각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후임자가 없어 이윤세 회장이 연임했던 의류협의 경우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놓고 있으나, 후보자가 마음을 바꿀까 봐 쉬쉬하고 있는 입장이다. 원단협회도 두 명 정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단체 이사는 “올해 너무 큰 일이 많이 발생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비즈니스에 더 공을 들여야 하는 현 상황이 차기 회장 선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단체장이 되면 협회사들을 대표해 현재 처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이런 부담이 현재 회장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는 또 다른 이유”라고 전했다.
한 단체 회장도 “정상적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행사 하나를 진행하기 위해서 회장단이 사비를 지출해야 한다. 이는 불경기에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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