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자동차 디자인 콘테스트에서‘올해의 디자인팀 상’을 수상한 기아차 디자인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 차량이 올해의 컨셉 차량 상을 수상한 프로보 모델이다.
기아자동차가 저명한 국제 자동차 디자인 행사에서 자동차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최근 이어진 기아차의 디자인 우수성을 증명했다.
2일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1일 파리 자동차 쇼 개막을 앞두고 파리에서 열렸던 연례 ‘2014 자동차 디자인 콘테스트’(Automotive Brand Contest)에서 ▲기아 디자인팀이 최고상인 ‘올해의 디자인팀’상 ▲컨셉 차량인 ‘프로보’(Prove)가 최고 컨셉 차량 상 ▲쏘울 모델이 외관디자인 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독일 디자인위원회(GDC)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서는 가장 저명한 국제대회 중 하나로 기아 측은 한 자동차 브랜드가 3개 부문 상을 수상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 아우디와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책임자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가 이끄는 기아 디자인팀은 한국과 캘리포니아, 독일에 각각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기아차의 전반적인 디자인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격상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CDO)으로 영입됐던 슈라이어는 기아차 디자인 부문 사장에 이어 2013년 1월부터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에 임명되면서 양사의 디자인을 총책임지고 있다. 특히 슈라이어 사장은 영입 후 옵티마와 쏘울, 쏘렌토, 스포티지와 세도나, K900과 카덴자 등 주요 모델들의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외관 디자인상을 수상한 쏘울의 경우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안정성과 성능 면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올해 9월까지 미국시장에서 11만5,579대가 판매되는 등 옵티마(12만4,056대)와 함께 기아차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양대 모델이다.
쏘울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상을 이미 지난 3월 수상했다. GDC는 쏘울이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박스스타일의 외관을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시선을 끄는 차량으로 변신하면서 자동차 외관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켰다고 지적했다. 기아차의 컨셉 차량인 프로보는 강력한 느낌을 주는 스포츠 쿠페 스타일로 204마력의 첨단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이번 수상은 3개 대륙에서 20개 국가 출신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기아 디자인팀이 함께 이룩한 업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차량의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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