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적당히 마신다
하루 한 잔 이상 알콜 음료를 마시면 유방암 위험이 20~30% 증가한다.
술을 마시면 술이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되는데, 이것이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인다. 과다한 에스트로겐은 유방 세포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전암 상태 조직도 발달시킨다.
물론 별다른 유방암 위험요소가 없다면 심장건강을 위해 하루 와인 한 잔 정도는 괜찮다. 그러나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과 난소암 발병과 관련 깊은 BRCA 유전자 1 돌연변이와 BRCA 유전자 2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면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PCRM 연구에서도 술을 줄이면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대장암 등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을 조절하고 담배는 끊는다
체중은 정말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과체중이면 유방암 위험이 올라간다. 특히 폐경기 후 여성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건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같은 나이의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역시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소다. 애연가인 데다가 체중까지 높다면 아무래도 유방암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조리도 현명하게 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플래스틱 그릇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를 플래스틱 용기에 담아 먹지 않도록 한다. 과학자들은 플래스틱 그릇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혹은 뜨거운 음식을 담게 되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물질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플래스틱을 사용한다면 비스페놀 A(BPA)가 없다고 표시된 제품을 사용한다.
-신선한 음식을 더 많이 먹는다
BPA나 다른 호르몬 교란물질은 음식 포장재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사일런트 스프링연구소(Silent Spring Institute)와 유방암 기금 재단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통조림과 플래스틱 포장에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음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꿨더니 BPA 수치가 단 3일 만에 50% 이상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를 태워 먹지 않는다.
숯불이나 바비큐를 해서 구워 먹는 고기는 헤테로사이클릭 아민류(heterocyclic amines, HCAs), 벤조피렌 등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화합물을 생성해 낸다. 하지만 채소는 그릴 해도 된다. HCAs는 조리된 동물 근육에서 만들어진다.
-귀찮아도 직접 조리해 먹는다.
외식이나 혹은 반조리된 음식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식재료를 가지고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직접 조리하면 염분이나 인공 조미료 사용을 보다 덜 하게 된다.
#유방암에 콩은 먹어도 안전한가?
대두 콩이나 두부, 두유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인체에 들어오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물질로 변하는데, 동물실험 결과 간혹 유방암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콩을 많이 먹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는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세포 성장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발병위험을 높이지 않으며, 심지어 유방암 여성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2012년 적당한 콩 식품의 섭취는 유방암 환자를 포함한 모든 여성에게 안전하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또한 미 임상종양학협회가 2013년 발행한 교육책자에서도 콩 음식으로부터 하루 10~20mg의 이소플라본(하루 1~2서빙)을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된다고 밝혔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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