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자 재조정 신청 거부
▶ 보험료 전달 안해 문제도
대형 은행들로부터 모기지 채권에 대한 관리용역권(servicing rights)을 인수해 모기지 대출자로부터 수수료를 챙기는 ‘론 서비스 회사’(loan servicing company)들의 부정직한 영업행위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오크웬, 네이션스타 등을 비롯한 론 서비스 회사들은 최초 대출기관을 대신해 양도된 모기지 원리금을 회수하는 등 사후 업무를 담당하며 모기지를 관리해 주는 대가로 수수료 등의 수익을 챙긴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윤모(49)씨는 지난 2년간 모기지와 함께 주택보험료를 오크웬에 납부해 왔는데 오크웬이 주택보험료를 보험사인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에 전달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회사에 항의했다.
윤씨는 “오크웬은 첫 1년치 보험료를 AAA에 납부했지만 다음해 보험료를 보험사에 전달하지 않아 몇 달 전 보험료가 연체됐다는 통지서를 AAA로부터 받았다”며 “오크웬에 연락해 이 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이 과정에서 보험 커버리지가 끊어졌다”고 하소연했다.
오크웬은 올해 초 주택 소유주들의 모기지 융자 재조정 신청을 부당하게 거절했고 이전의 론 서비스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모기지 재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등 가주법을 위반한 혐의로 적발돼 총 2억6,8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잇따른 악재로 오크웬 주가는 올 들어 56달러에서 28달러로 반 토막이 났으며 회사의 신용점수 또한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가주의 한 기관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론 서비스 회사 명단에 오크웬과 네이션스타가 각각 3, 4위로 이름을 올렸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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