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40억달러, 미 부동산 구입 열기
미국에 밀려드는 ‘중국 돈’의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17일 CNBC는 중국인들의 미국 내 부동산 구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미국으로의 투자 규모 및 속도 역시 더욱 크고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본의 유입 규모는 지난 2000년 5,800만달러에서 지난해 140억달러로 급등했다. 총 규모는 400억달러에 달한다.
가장 선호하는 투자는 부동산 구입으로 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최근에는 미시간과 플로리다, 텍사스, 워싱턴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 부동산협회의 빌 세토 회장은 “중국인 바이어는 흥정을 하지 않는다. 높은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경쟁자를 누르고 구입하고 싶어 한다”며 “중국인 바이어가 쓰는 금액은 미국 내 부동산 시장 평균 금액인 24만7,417만달러의 두 배 이상인 59만826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이민 비자인 EB5의 85%는 중국인에게 발급되고 있으며 투자방법도 개인 부동산 구입과 주거용 주택 건설붐에 이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로디움(Rhodium) 그룹이 발표한 미국 내 중국 자본 투자현황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중국인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15개 주 중 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버지니아(88억2,7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52억1,000만달러)와 캘리포니아(39억9,3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는 특히 진행된 투자 개수가 236건으로 두 번째로 높은 텍사스(77건)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