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 입국자수가 165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입국자 4명 중 3명은 무비자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21일 공개한 2013회계연도 비이민비자 소지 외국인 방문자 통계(I-94 입국신고서기준)에 따르면 이 기간 비이민비자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은 모두 165만6,79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152만7,085명 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08년말 한·미 비자면제프로그램(VWP)시행 이전까지 연 80만명 수준을 보이던 한국인 입국자수는 2010년 133만2,387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돌파한 후 매년 10%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며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비자항목별 입국 현황을 보면 무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은 모두 121만2,739명으로 전년도 18%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전체 방문자의 73.1%에 해당하는 수치로 해가 갈수록 무비자 입국자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방문비자(B)를 발급받아 입국한 한국인은 지난해 24만1,999명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으며, 투자비자(E) 입국자 역시 1만9,886명으로 30.9% 줄었다. 또 취업비자(H)를 통한 방문객은 1만3,313명으로 11.6% 줄었으며, 주재원비자(L) 방문객도 1만8,316명으로 3.2% 감소했다.
이와는 달리 학생비자(F) 소지자의 입국은 13만2,339명으로 10.5% 증가했다.
한편 북한 국적의 비이민비자 소지 미국 방문객은 모두 59명을 기록해 전년도 24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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