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미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느낌“
조선신보 인터뷰…“특사 파견해야" 주문
북한에 억류된 한인 시민권자인 케네스 배(46·한국명 배준호)씨가 "미국 정부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31일 보도했다.
배 씨는 이 신문과 30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주고 있다고 듣고 있으나 조선(북한)에 머물게 돼 거의 2년이 지나려 하는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조선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특사를 파견해서 문제를 해결해주길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선신보가 배 씨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재미 이산가족 "정치적 악용말라"
하원, 오바마 제소 결의안 통과…"권한 남용"
북한의 조선적십자회는 31일 미국이 재미 이산가족 문제를 정치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적십자회중앙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연방하원이 지난 5월 재미동포 이산가족의 상봉을 촉구하는 ‘재미 이산가족상봉법 수정안’을 통과시킨 것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문제를 정치화해 반공화국 모략 소동에 악용하는 것은 날강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담화는 "해외동포들의 북한 방문과 송금까지 막고 조국 방문길을 막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인도주의에 관심이 있다면 반공화국 모략선전과 북침 핵전쟁연습 등 반인륜적인 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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