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75포인트(0.19%) 내린 16,880.36으로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2포인트(0.01%) 상승한 1,970.07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포인트(0.45%) 오른 4,462.9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강세로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동시에 경제전문가들의 예측(3.0%)도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지수가 한때 전날 마감지수보다 71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상승장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음에 따라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가 빨리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날 오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채권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한 결정을 전하면서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채권 매입을 종료한 뒤에도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연준의 입장 표명이후 뉴욕 증시는 강세로 돌아서 오전장에서의 낙폭을 상당 수준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