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증축 땐 판매세 등 면제, 일부선 “재원 포기” 비난도
LA 시정부가 호텔 신축과 증축을 유도하기 위해 호텔업계에 대한 세제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A 시의회 경제개발위원회는 이같은 방안의 일환으로 월트 디즈니 공연장 건너편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호텔과 샤핑센터, 콘도 등이 포함되는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에 1억3,800만달러를 세제혜택으로 지원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경제개발위원회는 LA 다운타운 지역에 19층 호텔과 38층 콘도를 신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에도 3,900만달러를 지원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LA 시정부의 지원책은 이들 호텔 소유주들에게 LA 시에 납부해야 하는 호텔세와 판매세 등을 일정기간 면제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의 경우 LA시에 납부해야 하는 각종 세금을 2043년까지,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는 완공 후 25년 동안 세금을 면제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지원책에 대해 LA 시의회는 물론 재계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정책에 반대하는 일부 시의원들은 LA시가 심각한 예산적자 사태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시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경제개발위원회 커렌 프라이스 위원장은 LA 시가 이들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호텔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LA 시가 세수를 일정 기간 포기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들 호텔들로 인해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세수가 예상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LA 시의회 예산국은 그랜드 애비뉴와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가 LA 시정부 지원을 감안해도 앞으로 30년간 3억7,800만달러의 세수를 LA 시정부에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LA 시정부는 대한항공이 신축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을 포함한 3개 호텔 프로젝트에 총 5억달러의 세금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이들 3개 호텔들은 앞으로 25년간 LA 시정부에 내야 하는 세금을 면제받게 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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