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성 대폭 높이고 비리 방지 못하면 퇴출
100년 넘게 이어진 런던의 금값 산정 시스템이 투명성을 대폭 높이는 쪽으로 손질되거나 아니면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금 거래를 주도해 온 세계금위원회(WGC)는 내달 7일 런던에서 금값 산정방식을 개혁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금값은 현재 바클레이스, HSBC, 소시에테 제너럴 및 소코티아뱅크의 4개 은행 간 접촉을 통해 하루 두 차례 결정된다. 협의내용은 일절 공개되지 않는다.
도이체방크도 금값 산정에 참여했으나 지난달 불참을 선언했다. 도이체방크는 당시 은값 산정에서도 빠진다고 밝혀 현재 은값 산정은 HSBC와 뱅크 오브 노바스코샤에 의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영국 금융청(NCA)은 지난달 금값 산정 비리와 관련해 바클레이스에 2,600만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이를 계기로 약 100년 전통을 가진 금값 산정의 투명성을 대폭 높이는 쪽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금뿐 아니라 은값 산정 개혁 압박도 함께 거세져 왔다고 FT는 덧붙였다.
내달 회동에는 금값을 산정해 온 이들 4개 은행 외에 금광 및 제련소와 중앙은행 등도 참여한다고 FT는 전했다.
FT는 117년 역사를 유지해 온 기존의 은값 산정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면서 런던 금속거래소(LME)와 시카고 상업거래소(CME) 및 로이터 톰슨 등이 공동 산정하는 방안이 대신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과 은값 산정 개혁 필요성은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 산정과 환거래에서 추문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급격히 확산했음을 FT는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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