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15달러 비롯 SF·오클랜드 등 주민투표 회부 봇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 중인, 연방 최저임금(이하 시간 당)을 현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올리는 안이 연방 의회에서 답보상태에 있는 가운데 각 주와 도시들이 최저임금을 독립적으로 올리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시애틀이 최저임금을 앞으로 수년간 전국 최고수준인 15달러로 올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30개 주가 최저임금을 올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각 도시들도 최저임금을 올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연방 최저임금 인상 추진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시가 오는 2018년 7월까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안을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오클랜드시는 2015년 3월까지 최저임금을 12.25달러로 올리는 안을 역시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부친다.
LA시에서 호텔 종사자들의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샌호제의 경우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10.15달러로 올렸다.
최저임금 인상안이 실질적으로 노동자들에게 혜택이 얼마나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격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연방 예산국은 연방 최저임금이 10.10달러로 상승할 경우 전국적으로 90만명이 극빈층에서 벗어나는 반면, 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
노동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폭에 따라 고용주들이 분명 부담을 느끼고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현재의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는 턱없이 낮아 각 주와 시들의 최저임금 인상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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