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파리 등 유럽도
▶ 운전사 생계위협 속 우버 이용 계속 늘어나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위에 나선 택시기사들이 우버를 통해 영업을 하는 차량으로 의심되는 차에 발길질을 하고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를 둘러싸고 세계 곳곳에서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차량을 불러 이용하는 서비스인 우버가 속속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가면서 기존 택시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런던과 파리, 로마, 베를린, 밀라노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영업 중인 택시기사들은 11일 우버가 관련 법규를 준수하지 않으면서 불공정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시위를 했다.
밀라노 등에서 지역적으로 전개된 반발이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진 것이다.
우버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미국에서도 조직적 반발이 시작됐다. 시카고에서 영업 중인 택시 기사들이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등 다른 대도시로 확산할 조짐이다.
이처럼 택시업체들의 반발이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어나는 것은 우버 서비스가 택시기사들의 ‘밥그릇’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우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처럼 면허를 받을 필요가 없다. 밀라노에서는 택시면허를 받기 위해서는 최대 16만유로가 필요하고 프랑스에서는 24만유로를 투자해야 하는 것과 대비된다.
우버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는 우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의 편리함이 가장 크게 좌우하고 있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된 우버 서비스는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스마트폰 앱을 켜서 클릭만 하면 몇 분 내에 차량이 도착하는지를 곧바로 알려주며,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태워다 준다.
애초 택시를 잡기 힘든 국제공항 등에서 주로 이용됐지만 이런 편리함으로 인해 일반 도심에서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버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비싼 돈을 들여 면허를 받은 택시기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택시업계가 우버 서비스의 금지를 요청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우버 서비스를 옹호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개인 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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