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교회에 본드 내준 업소 대출기준 제출하라”
내년 1월 중순까지 경매절차 중단 예정
신호범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 측과 린우드 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간에 교회 모기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의 2차 법정심리가 마무리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법원은 4일 “베다니교회에 25만 달러의 채권(Bond) 자금을 대출해준 회사 측이 구체적인 대출기준 등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절차상 경매를 7개월 15일간 중단하도록 했던 지난 5월 16일의 인정션(Injunction)을 일단 철회하고 경매 처분 날짜를 오는 13일로 다시 정했다.
이번 2차 심리는 신 박사 측의 ‘애쉬 로드 인베스먼트 트러스트(Ash Road Investment Trust)’가 추진 중이었던 베다니교회의 경매절차를 7개월 15일간 중단하도록 한 법원 명령에 대해 애쉬 로드 측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열렸다.
당시 법원은 경매절차 중지의 인정션 신청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교회측에 3일 안에 보증금 형식으로 25만 달러의 채권을 납부하도록 명령했고, 베다니교회는 이를 본드회사에서 급히 융자해 납부했었다.
하지만 애쉬 로드는 베다니교회를 경매할 경우 애쉬 로드가 소유하고 있는 베다니교회의 모기지 240만 달러를 제하고 남은 액수가 별로 없는데도 채권회사가 25만 달러를 빌려준 것은 문제가 된다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애쉬 로드는 베다니교회 측이 주장하는 교회 자산가치가 320만 달러로 돼 있는데 이의 산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줄 것도 요청했다.
베다니교회는 이에 대해 “320만 달러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당국이 산출한 공시 지가”라며 “건물가격만 300만 달러에 달하고 바로 인근 2.3에이커 땅이 250만 달러에 나와 있는데 교회 부지는 그보다 큰 3.4에이커 이므로 큼 전체적으로 650만 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반박했다.
베다니교회 관계자는 “애쉬 로드 측이 이의를 제기한 만큼 법원이 절차에 따라 인정션을 잠시 중지했지만 채권회사로부터 구체적인 자료를 받아 5일 법원에 제출했다”면서 “지난달 내려졌던 경매절차 중단 인정션이 다시 발효돼 내년 1월 중순까지는 모든 경매절차가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베다니교회는 경매절차가 중단되는 동안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애쉬 로드가 갖고 있는 모기지를 모두 상환한다는 입장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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