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등반객 중 2%만 오르지만 사망자는 25% 차지
윌리스-리버티 빙벽 장관…‘북미주 50대 코스’중 하나
지난주 산악인 4명과 전문 가이드 2명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Mt. 레이니어의 리버티 리지 코스는 ‘북미주 50 명품 등반’에 끼는 인기 코스지만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인명피해 사고도 잦다고 레이니어 국립공원 관리국이 밝혔다.
화이트 리버 캠핑장에서 카본 글레이셔를 따라 북쪽으로 오르는 리버티 리지 코스는 Mt. 레이니어 정상에 도전하는 전체 등산객들 중 고작 2%만 선택하지만 그간 전체 사망자의 25%가 이 코스에서 발생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리버티 리지는 레이니어 산의 압권인 윌리스-리버티 빙벽 사이를 통과하는 난코스로 멀쩡했던 날씨가 갑자기 바뀌는 등 매우 위험하다. 그에 비해 파라다이스에서 뮈어 캠프를 통해 오르는 남쪽 코스는 훨씬 용이하다는 것이 정평이다.
레이니어 등반 전문 가이드 회사인 IMG의 에릭 사이몬슨 대표는 리버티 코스 등반 신청자들에겐 우선 등반기술부터 점검하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음을 주지시킨다고 말했다. 이 코스는 대개 6일 걸리며 안내비용도 2,000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스의 등반가들은 정상도전 직전 마지막으로 1만760피트 지점의 ‘섬 록’에 캠프를 치고 휴식을 취한 후 다음날 1만4,122 피트의 리버티 캡 정상을 향해 가파른 빙판을 기어 오른다. 이 과정에서 얼음과 눈과 바위가 떨어져 자주 사고를 당한다. 일단 정상정복에 성공한 등반객들은 비교적 쉬운 남쪽코스로 내려온다.
국립공원 관리국은 이번에 사고를 당한 AAI 가이드회사 소속의 6명이 지난 달 28일 ‘섬 록’을 지난 1만2,800피트 지점에 마지막 캠프를 쳤다고 알려온 뒤 교신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텐트 등 이들의 장비는 그 뒤 3,300피트 아래 지점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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