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파로바 양, 총영사관 주최 연례행사서 영예
13명이 잡채 활용 일품요리로 경합
시애틀총영사관이 지난 31일 시애틀 요리학교(AIS)에서 개최한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시애틀 예선에 레이크워싱턴기술대(LWIT) 재학생인 애나 캐스파로바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캐스파로바양은 한식교육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해 제2회 대회에도 출전했던 대학생으로 한식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다. 2등은 AIS 학생인 마리아 아그네스 설라양이 차지했다.
우승한 캐스파로바 양에게는 오는 9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한국에서 1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캐스파로바양은 한국에 초청돼 전주에서 한식 조리교육 및 한국문화 체험을 한 뒤 서울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참가하며 항공료 및 숙박료가 모두 지원된다.
지난 2012년부터 외국인대상 한식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해 온 시애틀총영사관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개인전으로 실시했다. 원래 AIS, LWIT, 요리전문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 등 학생과 전문 요리사 등 17명이 참가신청을 냈지만 4명이 중도 포기하고 13명이 참가했다.
이날 경연자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한식의 대표적 재료 가운데 하나인 ‘잡채(당면)’를 활용한 일품 요리였다. 참가자들은 에그롤처럼 잡채를 넣고 튀기거나 돼지껍질, 닭 등 다양한 재료를 잡채에 섞거나 버무리는 등 창의적인 솜씨로 경합을 벌였다.
이날 심사는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퓨전 한식당인 ‘찬’을 운영하는 한인 1.5세 박형순씨와 유명 TV 프로그램인 ‘아이언 셰프’에 출연한 유명 요리사 레이첼 양씨, 존 피셔 교수(렌튼 테크니컬 칼리지) 등 3명이 맡았다. AIS의 전문구 교수도 나와 진행요원으로 도와줬다.
문덕호 총영사는 “잡채는 한국에서 생일이나 결혼식 등 잔치에서 즐겨먹는 요리”라며 “한식경연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이 한식 홍보 도우미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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