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AFF, 한국문화축제서 입양아들에 ‘코리아’보여줘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이 지난 31일 사우스 벨뷰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한‘2014 한국문화축제’의 주제는 ‘한국(Korea)’이었다.
한국 입양아뿐 아니라 이들을 키우고 있는 가족에게 한국의 옷과 맛, 멋과 놀이 등을 모두 체험해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KORAFF는 한인 입양아들에게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뿌리와 정체성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창립됐다. 교육컨설팅 전문가인 정소진씨가 이사장을 맡고 한인 고교생들이 실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모든 활동을 이끌고 있으며 고교생 부모들이 후원을 맡는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회장인 서동준(영어명 알렉스 서ㆍ이사콰고교 11학년), 부회장인 제이슨 김 및 이준형 군 등 자원봉사 한인학생들은 매월 한 차례 한인 입양아 및 그 가족들과 만나 한국어 등을 가르치고 입양아의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방학을 앞둔 5월 말경 ‘한국문화축제’를 열어 한인 자원봉사자와 부모들이 한인 입양아 및 그 가족들과 함께 모여 한국의 음식과 놀이 등을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
이날 축제에서도 한복차림의 학부모들이 빈대떡 부치기를 입양아들에게 보여줬고, 자원봉사 고교생들은 이들과 딱지치기, 투호 등 한국 전통 놀이를 같이하고 태극기도 함께 그리며‘한국’이란 공감대를 조성해줬다. 입양아와 가족들은 “빈대떡이 ‘한국 피자’로 보이는데, 피자보다 훨씬 영양이 많고 부드러워 맛이 더 좋다”고 입을 모았다.
KORAFF 회장인 알렉스 서군이 이날 진행한 경품추첨 행사 역시 한국을 주제로 했다. 라면과 커피믹스, 복주머니 등을 놓고 경품 추첨행사가 열려 입양아와 가족들에게 선물로 주어졌다. 한국 왕복항공권 및 한국 호텔 숙박권의 행운은 줄리 하이스씨에게 돌아갔다.
입양아 출신인 신호범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도 행사장에 찾아와 “나이가 80이 돼서 정계 은퇴를 했지만 앞으로는 입양아를 위한 일에 여생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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