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하는 mb은행 오국정 행장과 후임 수잔 김 선임부행장
mb파이낸셜은행 한국부를 30여년간 이끌어 온 오국정(72, 사진 우) 행장이 5월 31일부로 은퇴한다. 후임에는 수잔 김(55, 좌) 선임부행장이 승진, 선임됐다.
30일 오후 본보를 예방한 오국정 행장은 “동포사회 성장과 함께 할 수 있어 운이 좋았고 한인고객들께 너무 고맙다. 받은 게 너무 많지만 다 갚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좋고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 많았다. 한국부가 가진 권한의 한계로 다소 만족을 드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 행장은 “mb은행의 한국부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인들의 성실함과 신용도가 큰 힘이 됐다”면서 “은행과 한인사회간 나름 가교역할을 해 온 것에 큰 보람을 느끼며 향후에도 중견은행으로 건실하게 성장해가는 mb은행에 능력있는 한인 2세대들이 많이 참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국정 행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ROTC 2기로 군복무를 마치고 1972년 시카고로 유학 와 루즈벨트대학에서 회계학 석사를 마친 후 커머셜내셔널은행, 피터슨은행, mb은행 등에서 35년간 한인 이민 1세대 금융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한편 오 행장의 뒤를 이어 한국부를 책임지게 된 수잔 김 선임부행장은 “오 행장님은 은행 내부에서도 업무 추진력이 대단하셨던 분이다. 오 행장님으로부터 일에 대한 열정과 업무 스타일 그리고 1세대 한인 고객들과의 관계형성 등 많은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 선임부행장은 “mb은행 한국부를 성장시키고 한인들에게 익숙한 은행으로 다가서게 된 것은 오 행장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오 행장님이 형성해 놓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며 변화되어 가는 은행 업무 트랜드에도 적절히 대처하는 한편 차세대 한인고객을 위한 타겟 마케팅 등을 실시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잔 김 선임부행장은 중학교때 LA로 이민 온 1.5세대로 캘리포니아주립대(어바인)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1987년 시카고로 이주했으며 메이페어은행, 피터슨은행, mb은행에서 일해왔다.<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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