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데빗·크레딧카드 회사인 매스터카드가 공인되지 않은 거래로 인해 청구되는 금액에 대해 카드 소유자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고객 무책임’(zero-liablility) 정책을 ATM 및 비밀번호(PIN) 사용 거래로까지 확대 적용한다.
매스터카드 측은 이 조치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며 일단 미국 내에서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현재 매스터카드가 시행중인 고객 무책임 제도는 카드 소유자의 서명이 요구되는 거래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공인되지 않은 거래에 카드 소유자의 PIN이 사용됐을 경우에는 해당 정책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세계 1위 신용카드사인 비자 역시 고객 무책임 제도를 카드 소유자의 서명이 요구되는 거래에만 적용하고 있다.
매스터카드는 또한 미국 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데빗·크레딧카드, 선불카드 등은 신분도용 해결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해당번호를 신속히 취소하고 카드 도난사실을 크레딧 관리회사에 보고하는 등 소비자 보호조치를 취하게 된다.
웨디 부시 시큐리티의 길 루리아 분석가는 “지난해 타겟에서 4,000만개에 달하는 고객 카드번호가 유출되는 등 미 전역에서 개인정보 도난사건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매스터카드의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환영 받을 것”이라며 “다른 신용카드사들도 매스터카드와 유사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리스 맥윌턴 매스터카드 북미지역 담당사장은 “고객 무책임 제도 확대실시, 기존의 매그네틱 크레딧카드를 EMV 보안칩이 내장된 ‘칩 앤 PIN’ 카드로 교체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경쟁사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2015년 10월까지 모든 크레딧카드를 칩 앤 PIN 카드로 교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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