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 정보
▶ X-박스원·PS4 대기상태 소모 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4 등 최신형 가정용 게임기의 전력 소모가 상당히 크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기구 ‘자연자원방어위원회’(NRDC)는 엑스박스 원의 연간 소모 전력량이 289킬로와트시(kWh)라는 실험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는 이 제품의 음성인식 기능을 유지한 상태로 TV에 연결해 미디어 센터로 쓸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또 PS4의 연간 소모 전력량은 181kWh, 닌텐도 위 유는 37kWh였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고해상도(HD) 영화를 스트리밍으로 볼 경우 엑스박스 원의 추가 소모 전력은 소니 PS4(89와트)보다 다소 낮았으나, 애플TV는 추가 소모 전력이 단 2와트에 불과했으며 구글 크롬캐스트, 아마존 파이어TV 등도 2∼3와트 수준이었다.
문제는 MS가 엑스박스 원의 최대 강점으로 ‘올인원 엔터테인먼트’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엑스박스 원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TV와 엑스박스 원이 항상 함께 작동하도록 설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하루에 TV가 5시간 켜져 있다고 보고 소모 전력량을 산출했다. 게다가 엑스박스 원의 장점을 포기하고 TV모드를 해제한 상태로 사용할 경우조차 연간 소모 전력량이 210kWh로 여전히 경쟁 제품들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엑스박스 원의 대기 때 소비 전력이 워낙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NRDC의 하이텍 부문 에너지 효율 담당자인 피에르 델포르쥬는 “엑스박스 원의 연간 에너지 소모량 중 44%는 대기상태에서 소모된다”며 “대기전력이 15와트를 초과하는데, 이는 집에 아무도 없을 때나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도 많은 전력이 계속 소모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게임기 업체 중 최근 신제품을 내면서 소모 전력량을 줄인 곳은 닌텐도가 유일했다.
NRDC 계산에 따르면 닌텐도 위의 소모 전력량은 40kWh였으나 후속작인 위 유는 37kWh로 소폭 줄었다.
소니의 경우 PS3(64kWh)에서 PS4(181kWh)로 오면서 에너지 소모량이 거의 3배로 늘었다.
MS 엑스박스 원의 전작인 엑스박스 360은 에너지 소모량 추정치가 70kWh로 새 모델인 엑스박스 원보다 훨씬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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