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코하람에 ‘즉각 석방’ 촉구…英·美 등 국제사회 구출작전 본격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여학생 집단 납치를 강하게 비판하고 조건 없는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보코하람의 여학생 납치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명하며 이는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코하람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보리는 "보코하람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보코하람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사회는 납치된 여학생들의 행방을 찾기 위한 구출 작전을 본격화했다.
영국은 이날 안보 전문가팀을 나이지리아에 파견했다. 영국 외무성은 성명에서 "이 팀은 최근의 사건들뿐 아니라 미래의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테러 해결책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나이지리아 정부의 수색 지원을 위한 합동팀을 나이지리아에 파견했다. 이 합동팀은 석방 협상도 도울 것이라고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다.
중국과 프랑스, 스페인도 구출 작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서아프리카 특별대리인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파견, 납치 여학생들의 소재 파악을 돕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인 미셸 여사는 ‘어머니날’(11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 주간 연설을 하고 두 딸의 어머니로서 나이지리아 여학생 납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14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시(市)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으며 이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 밤에는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국경에 있는 감보루 응갈라를 습격, 주민 수백명을 학살하는 등 잇따른 잔혹 행위로 국제사회를 분노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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