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 발언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에서 퇴출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의 부인 셸리 스털링이 자신이 구단주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셀리 스털링은 변호사를 통해 "남편은 NBA에서 영구제명돼 구단주 자격을 상실했지만 나는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며 "구단 지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셸리는 클리퍼스 지분 50%를 갖고 있다.
셸리의 변호사 피어스 오도넬은 "셸리는 절대 구단 지분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변호사로서 고객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클리퍼스를 강제 매각해 구단주를 교체하겠다는 NBA 사무국의 계획은 변수를 만났다.
NBA는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여자 친구에게 "내 경기장에 흑인을 데려오지 마라"는 등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되자 스털링을 영구제명하고 250만 달러의 벌금을 매기는 한편 구단 지분을 매각해 구단 경영과 소유에서 손을 떼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셸리 스털링은 구단 경영에는 여전히 간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도넬은 전했다.
그는 "셸리가 구단은 직접 경영하는데는 관심이 없다"면서 "다만 스포츠 구단 경영에 전문성이 있는 투자자를 원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셸리는 남편과 작년부터 별거를 해왔지만 아직 법적으로는 부부 관계이다.
한편 도널드 스털링의 구단주 자격이 박탈되자 농구 스타 출신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 인기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복싱 스타 오스카 데 라 호야, 할리우드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 등이 클리퍼스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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