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10대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애리조나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날 카운티 경찰은 타일러 코스트(18)를 검거해 성폭행 등 27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코스트는 지난달 28일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수법의 성폭행 사건 범인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코스트가 여학생 5명을 성추행했다는 제보 전화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인이 잡히지 않은 성폭행 사건 피해자들의 협조를 얻어 조사를 벌인 결과, 코스트가 200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성범죄를 일삼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그가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여학생 18명을 성폭행했다는 것을 밝혀내고 추가 범행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 두 명은 다른 주로 이사갔고 한 명은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피날 카운티 경찰국장 폴 바비우는 "최악의 연쇄 성범죄자"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만18세가 된 코스트는 대부분 범행을 미성년자 시절에 저질렀지만 재판은 성인의 자격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랜도 보일레스 검사는 일간 신문 애리조나센트럴에 설명했다.
법원은 코스트에 대해 보석을 허가하지 않고 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라고 검찰에 명령했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코스트는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당했다.
코스트가 살고 있는 인구 8만7천명의 애리조나주 샌탠밸리는 이 사건으로 발칵 뒤집어졌다.
샌탠밸리는 애리조나 주도 피닉스에서 60㎞ 떨어진 전원 근교 도시로 골프장과 하이킹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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