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위 최종 확정 내년 11월부터 시행
▶ 세리토스는 4개로, 아테시아·레익우드 하와이안가든 각각 1개
그동안 단일 선거구였던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거가 내년 11월부터 7개 지역구로 분할되어 실시된다.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6일 저녁 정기미팅을 갖고 선거구를 7개로 분할시켜서 작성한 ‘플랜 CII’ 채택을 4대3으로 통과시켰다. 이번에 확정된 선거구 지도는 세리토스시 4개, 아테시아 1개, 하와이안가든 1개, 레익우드 1개 등의 지역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ABC 교육위원 선거는 이번에 새롭게 제정된 선거구 구역에 의거해서 새 교육위원들을 선출하게 된다.
새 선거구는 비교적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세리토스시의 카메니타 로드와 아테시아 블러버드 인근 지역을 남북으로 2개로 나누고 있다. 이곳에는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위트니 고교, 카메니타 중학교, 곤잘베스·스타워스·위트만·세리토스 초등 등의 학교들이 자리 잡고 있다.
3년 후인 2017년 재선을 치르게 되는 유수연 ABC 교육위원의 경우 한인 등 아시안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 선거구에 속하게 된다. 유수연 교육위원은 “이번에 선정된 지역구 지도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동안 교육구에서는 아테시아를 여러 선거구로 분할할 것인지가 이슈였는데 한 선거구로 묶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구를 상대로 선거구 조정 소송을 제기했던 올가 리오스(중학교 교사)는 이날 미팅에 참석해 “교육위원회에서 플랜 CII를 채택한 것에 대해서 감사한다”며 “부모로서 나는 이 플랜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선거구 조정은 지난해 4월 비영리 라티노 민권단체인 ‘MALDEF’와 중학교 교사인 올가 리오스가 교육구를 상대로 선거구 조정 소송을 제기해 취해진 것이다.
라티노 민권단체인 ‘MALDEF’는 이 지역에 라티노 인구가 32%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선거구로 인해서 1990년 중순 이후로 라티노 교육위원이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동안 교육위원회는 북가주 사라토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라프코프&고발렛’사에 의뢰해 새로운 지역구 방안들을 제작해 주민 공청회를 거친 후 최종 ‘플랜 CII’와 ‘A.I 플랜’ 2개를 확정하고 이번에 미팅을 통해서 ‘플랜 CII’을 결정한 것이다.
한편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7명 전원은 세리토스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선거구 적용으로 인해서 이 중에서 3명의 현역위원들은 자리를 잃게 된다. 내년 선거에는 신설된 아테시아 선거구에서 1명, 2017년 선거에는 레익우드 선거구에서 1명의 새로운 교육위원들을 각각 선출하게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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