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적 여유 있어 ‘젊음’에 적극 투자
▶ 고가 운동기구 등주저없이 구매
경제력 있는 노인층인‘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한인업체들의 마케팅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한 업소.
‘액티브 시니어를 잡아라’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뜨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란 과거 ‘실버세대’와 달리 차별화된 적극성과 활동성으로 건강과 미용용품을 포함한 전 분야에 걸쳐 왕성한 소비력을 보이고 있는 ‘5070 세대’를 일컫는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고가 물품에 대한 구매력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액티브 시니어 소비의 키워드는 ‘건강’과 ‘외모관리’. 특히 수천달러를 호가하는 건강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업소들 사이에서 이들은 단연 큰 손으로 꼽힌다. 때문에 이들을 잡기 위해 한인업소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체들에 따르면 이들 계층은 다른 손님들에 비해 거래가 수월하게 진행되는 게 장점이다. 자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어느 정도 가격 흥정만 맞아 떨어지면 구입에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텔레트론에서 판매하는 7,000달러가 훨씬 넘는 ‘이나다 마사지 체어’를 구입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다.
척 임 부사장은 “예전에는 마사지 체어가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용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본인을 위해서, 또는 아내를 위해서 구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제품을 판매하는 또 다른 업소에서도 관절에 무리가 없는 상태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2,000달러 상당의 운동기구를 구입하는 과반이 역시 60대 이상이다.
건강과 함께 성형 및 미용업계에서도 젊음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코스메틱 월드의 이수진 판매 담당자는 “전문가가 추천해 주는 프리미엄 제품을 아낌없이 구입하는 단골 고객들의 70% 이상은 은퇴한 60세 이상의 노인층이다. 900달러를 호가하는 3LAB의 수퍼크림의 주요 고객도 마찬가지”라며 “주기적으로 전화도 드리고 스킨케어와 메이컵도 특별히 개별 맞춤으로 신경 써서 특별히 관리해 드린다”고 전했다.
한인 성형업계는 지난 3년 새 리프팅 및 보톡스 등을 통한 ‘동안시술’이 약 25%가량 늘었다고 밝히면서 과거 젊은층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노인층 고객의 비중이 늘고 있으며, 특히 부유한 노인들이 매출 증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리프팅과 눈밑 하안검 성형과 보톡스를 통한 주름 개선 시술이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업계는 이처럼 액티브 시니어 고객들이 증가하자 다양한 할인 및 특별 패키지 등을 마련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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