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체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족이민의 적체 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이민적체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공개한 이민서류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계류 중인 적체 이민서류는 281만여건에 달했으며 이 중 가족이민 서류만 100여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적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체건수가 많은 이민서류는 가족이민 청원서(I-130)로 1월 현재 89만6,813건이 계류 중이었으며, 가족이민 영주권 신청서(I-485)는 15만6,052건이 적체상태로 나타나 I-130과 I-485 등 가족이민 서류 적체 건수는 105만2,000여건에 달했다.
거부된 가족이민 서류도 적지 않아 취업이민보다 더 높은 거부율을 나타냈다. 2014년 1분기에 처리된 I-130 20만8,000여건 중 1만 6,710건이 거부판정을 받아 거부율이 8%에 달했다.
또 가족이민 I-485는 이 기간 처리를 마친 6만7,000여건 중 6,986건이 거부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돼 10.4%의 높은 거부율을 보였다. 반면 취업이민(I-485)은 가족이민보다 훨씬 낮은 5.4%의 거부율을 나타냈다.
1월 현재 적체상태인 취업이민 서류는 43만여건이었으며, 이 중 11만8,000여건이 취업영주권 신청서(I-485)였고, 25만여건이 고용허가 신청서(I-765)로 나타났다.
취업이민으로 분류되는 투자이민(EB5) 청원서(I-526) 적체도 나타나기 시작해 1월 현재 적체건수가 7,363건에 달했다. 이는 1분기에 처리된 I-526의 3배가 넘는 것이다. 투자이민 신청이 늘면서 최근 나타나기 시작한 적체현상으로 투자이민 서류 처리기간도 장기화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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