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드 폴 · 루비오에 2배 이상 지지율
▶ 힐러리와 대결 때 53 대 41로 열세
대선전의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젭 부시가 공화당의 다른 잠룡들을 제치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민주당의 ‘대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가상대결에서는 현저하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퀴니팩 대학이 실시해 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27%의 지지율을 얻어 각각 14%와 11%의 지지율을 기록하는데 그친 공화당 내 주요 경쟁자 랜드 폴 상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하원의원을 가볍게 따돌렸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잠룡 그룹의 선두주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지지율은 7%로 나타났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폴 라이언 하원의원(위스콘신)과 2008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6%로 동률을 이루었다,이들 이외에 4%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공화당 인사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전체 응답자의 16%는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플로리다주 민주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퀴니팩 대학 여론조사에서 64%는 힐러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11%,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서추세츠)이 각각 6%의 지지율을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이든 부통령과 워런 의원은 이미 2016년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 외에 1%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민주당 잠재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경합주인 플로리다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의 독주를 예견케 하는 대목이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 따르면 힐러리는 대통령 선거를 가정한 선호도 대결에서 젭 부시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나온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지금 대선이 진행된다면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에 유권자들의 53%가 힐러리를, 41%가 부시를 각각 지목했다.
이 조사에서 부시는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들 가운데 랜드 폴 상원의원과 공동으로 가장 높은 14%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현재 추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16년 대선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결론이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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