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회원 155명이 이번 주말 열리는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주말인 4(일)일 OC 남부 뉴포트비치시를 중심으로 열리는 ‘제10회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에 200여명의 남가주 한인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OC 마라톤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20명 이상 단체로 등록한 남가주 마라톤 클럽 25개 중에서 세리토스 리저널 공원에서 매주 일요일 연습하고 있는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이강열)이 155명으로 전체 클럽 중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 참가 숫자는 지난 2012년 104명, 지난해 145명, 올해 155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대해 제임스 강 홍보팀장은 “LA 마라톤 대회는 여러 가지 여건상 많이 참가할 수 없어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를 클럽 내 공식 참가대회로 지정했기 때문이다”며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서포트 팀도 10여명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어바인 캐년팍(컬버 & 어바인 블러버드)에서 매주 일요일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 어바인 동달모 마라톤 클럽(회장 남상국)은 이번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에 15명 참가한다. 김윤택 운영팀장은 “내달 25일 열리는 클리프 바 마운틴 투 비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이 많아서 오렌지카운티 마라톤 대회 출전 인원이 적다”고 밝혔다.

이외에 이번 대회에 개인적으로 등록한 한인 마라토너와 서포트를 합치면 한인 참가자는 2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1위 참가 클럽은 ‘팀 뉴트리라이트’ 298명, 2위 ‘어 스네일스 페이스’ 227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 나오는 한국 출전자들은 코리안 ‘암웨이’ 업주들로 오늘 남가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마라톤 대회 참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동들의 영양실조 해결을 돕기 위한 ‘당신의 손을 올리세요’(Raise Your Hand) 행사도 마련한다.

한편 역사상 가장 많은 2만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OC 마라톤 대회는 풀마라톤(26.2마일), 해프마라톤(13.1마일), 와후스 OC 5K, 원 마일 키즈 런 등의 코스들이 있다. 주최 측은 지난 9년동안 오렌지카운티 자선단체들에 35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

이 대회의 풀마라톤 코스(26.2 마일)는 오전 5시30분 뉴포트 센터 드라이브, 해프마라톤(13.1 마일) 오전 6시15분 뉴포트 매리엇, 와후스 5K 마라톤(3.1마일)은 오전 7시 OC 페어&이벤트 센터, 키즈 런(1마일)은 오전 9시 페어그라운드에서 각각 출발한다.

풀마라톤 코스는 뉴포트비치의 패션 아일랜드 인근에서 시작해 뉴포트비치시를 가로지른 후 어바인과 샌타애나를 거쳐 코스타메사로 돌아 오렌지코스트 칼리지 인근 지역에서 끝을 맺는다. 뉴포트비치의 명물 뉴포트베이 지역 및 태평양 바다를 끼고 도는 마라톤 코스이다.

마라톤 구간에 포함되는 뉴포트비치의 PCH 구간 일부, 어바인의 레드힐 애비뉴, 샌타애나 시거스트롬 애비뉴 등이 차단되기 때문에 일요일 아침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우회를 해야 한다.

www.ocmarathon.com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