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스핏파이어’ 술집에…최고 3,000달러까지 거래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의 자동 입출금기기(ATM)가 서북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애틀에 설치됐다.
비트코인 ATM 제조사인 ‘로보코인’은 시애틀 다운타운 4가의 인기 스포츠 바인 ‘스핏파이어’에 비트코인을 구입하거나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ATM 기기를 설치하고 1일 오전 11시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한 번에 최고 3,000달러까지 거래할 수 있게 될 이 ATM은 주 7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스핏파이어’ 업주 조너던 스포사토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구글 출신으로 시애틀 지역에서 하이테크 투자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핏파이어’ 스포츠바가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ATM을 설치한데 이어 술값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게 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보코인’이 설치한 ATM의 운영은 벤처기업인 ‘코인미’사가 운영을 총괄한다.
이 ATM은 일반 ATM과 달리 자동차 면허증이나 여권 등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을 읽을 수 있는 스캐너가 장착돼 고객의 신원을 파악한다고 ‘로보코인’은 설명했다.
비트코인 ATM은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밴쿠버 BC의 한 커피숍에 설치돼 첫 주에만 10만 달러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었다.
비트코인은 2008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가상화폐다. 이후 전통적인 은행 금융제도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라고 떠받들면서 세인의 주목을 받아 지난해 12월에는 1비트코인의 가치가 1,000달러 수준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최근 해킹사건 등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에서 최고점 대비 20% 수준인 220달러까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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