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비하’스털링 경기장 출입금지
▶ 250만달러 벌금, 팀 강제매각 추진
‘흑인 비하’ 발언을 담은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파문을 일으킨 NBA LA 클리퍼스의 도널드 스털링(80) 구단주가 결국 NBA에서 영구 퇴출됐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스털링 구단주에게 NBA 최고액인 2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그를 영구적으로 퇴출시킨다는 초강력 제재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털링은 앞으로 일생 동안 자신의 팀인 LA 클리퍼스는 물론 NBA의 모든 경기장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고, 팀에 관한 일체의 결정에도 관여할 수 없게 됐다.
NBA 사무국이 이날 발표한 스털링 제재안은 NBA가 구단주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처벌로, NBA는 물론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의 제재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실버 커미셔너는 또 스털링이 팀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수단을 발동하겠다고 밝혀 LA 클리퍼스의 주인이 바뀌게 될지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부동산 재벌로 지난 34년간 LA 클리퍼스의 구단주였던 스털링은 지난 1981년 1,250만달러에 클리퍼스를 인수했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현재 클리퍼스 구단의 가치는 5억7,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클리퍼스가 실제로 팔릴 경우 그 액수가 최고 10억달러까지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스털링은 이번 제재에 반발해 NBA를 상대로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이 많아 클리퍼스 매각이 쉽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스털링은 전 여자 친구 스티비아노가 은퇴한 농구스타 매직 존슨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흑인과 공개적인 자리에 함께 다니지 말라” “흑인을 내 경기에 데려오지 말라”고 말하는 등 흑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스티비아노가 이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전국적으로 거센 비난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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