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 UC어바인 ‘한국문화의 밤’ 동아리 내달 9일 공연
▶ 한인2세들의 모습 버라이어티 쇼 형식, 어바인 바클리 극장서
‘한국 문화의 밤’ 동아리 지주연씨(오른쪽)와 정희씨가 ‘Who We Are-우리들의 이야기’ 공연의 많은 관람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여러 편의 짧은 콩트로 표현할 예정입니다. 웃음이 있지만 그 안에는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애환과 고민이 담아 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이민 2세들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UC어바인 ‘한국 문화의 밤’ 동아리가 오는 5월9일 오후 7시30분부터 어바인 바클리 디어터(4242 Campus Dr.)에서 ‘Who We Are-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TV 쇼에서 진행되는 버라이어티 코미디 쇼 형식을 빌려 ‘이민 2세의 정체성’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서로 다른 5개의 테마로 풀어갈 예정이다. 총 감독을 맡은 지주연씨는 “서로 다른 삶을 살다 대학에서 만난 한인 2세들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공통적인 경험을 웃음으로 포장해 제시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들의 고민과 애환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부장을 담당한 정희씨는 “단원들은 풀이 없으면 밥풀로 붙이면 된다는 부모님들의 이야기 등 각자 한두 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며 “집에서는 한국, 밖에서는 미국이라는 문화적 충돌 속에서 우리의 정체를 찾아가는 몸부림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UC어바인 한국문화의 밤 동아리가 이번 ‘Who We Are-우리들의 이야기’ 공연을 통해 제시하고 하는 것은 이노베이션(혁신)이다. 한국과 미국이라는 2개의 문화 사이에서 새로운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해 내고자 하는 생각의 전환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5개의 다른 테마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위해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K-Pop 댄스 동아리’를 초청해 테마 중의 하나를 이끌도록 할 예정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다른 민족 동료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바라본 시각을 제시받고자 하는 시도다.
지주연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50여명의 학생들이 힘을 모았다”며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15명의 학생들 외에 각 분야별 소품을 담당하는 학생들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과 정성을 모아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문화의 밤’ 동아리는 UC어바인 한국 문화 학생 동아리 콘넥트(Konnect)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한국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비슷한 시기 공연을 이끌어왔다. 성매매와 인신매매의 상황을 고발하는 연극과 LA 폭동에서 불거진 한ㆍ흑과의 갈등 등을 연극과 뮤지컬 등으로 표현해 왔다. 입장료는 10달러며 자세한 내용은 www.facebook.com/kcnuci를 참고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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