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스쿠니 신사 방문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5시간이나 억류되는 수모를 당했다.
25일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24일 일본 도쿄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내린 비버는 입국 심사관에게 따로 불려가 5시간 동안 특별 심사를 받았다.
비버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칼라바사스에 거주하고 있지만 캐나다 국적이라 미국에 입국할 때는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비버가 무려 5시간 동안 입국 심사를 받은 이유에 대해 미국 연방 이민세관국은 "일상적인 심사 과정"이라고만 설명하고 상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까다로운 입국 심사가 비버가 최근 저지른 각종 비행과 관련됐다는 관측이다.
익명의 이민세관국 관리는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외국 국적자가 미국에 입국할 때 강도높은 입국 심사를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ABC 방송에 말했다.
비버는 대마초 흡연, 무면허 음주운전, 폭행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이웃집에 계란을 던져 고소를 당하는 등 비행을 일삼아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비버는 지난 2월에도 캐나다에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뉴저지 공항에 내렸다가 강도 높은 입국 심사를 받느라 한동안 공항 구내에 억류된 적이 있다.
당시 공항 당국은 비버가 타고 온 자가용 비행기를 샅샅이 수색한 뒤 입국을 허가했다.
비버는 일본 방문 기간에 제2차 세계대전 전쟁범죄자가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가 한국과 중국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하는 등 분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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