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스턴트맨으로 참여한 한인 최일람(사진)씨가 화제다.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앤드류 가필드 분)의 위험천만 액션 신을 연기한 최씨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뿐만 아니라 전작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도 역시 스턴트맨으로 참여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마크 웹 감독은 지난해 6월 촬영 중 자신의 트위터에 “98번째 날. 최일람. 스파이더맨 더블 스턴트”(Day 98. Ilram Choi-Spidey Stunt Double)라는 말과 함께 대기 중인 최일람의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최일람씨는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사는 최황일·갑덕씨 부부의 1남2녀 중 장남이다. 무술과 곡예에 열정이 넘치는 그는 어려서 집 근처 교회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그러나 매일 똑같은 동작과 기술들을 수련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싫어 틈만 나면 고단자들의 겨루기를 지켜보고 따라 했다. 싫으나 좋으나 9년을 배웠던 교회 태권도를 토대로 그만의 태권도 기술을 연마했고 고교 시절 홈비디오로 찍은 코미디 액션 단편영화가 그에게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다.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 유도, 합기도, 무에타이, 쿵푸 등 다양한 무술을 배웠던 그는 사반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에 진학, 비디오와 컴퓨터 아트를 전공했다. 대학시절 스턴트 연기를 흉내 내면서 무술하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주도, 쿵푸, 우슈, 타이치, 타이복싱, 닌추수 등 수많은 무술을 섭렵했다. 이후 영화 후반작업을 하는 스튜디오 등에서 경력을 쌓았고 2003년 LA에 둥지를 틀면서 스턴트맨의 길에 들어섰다.
2009년 영화 ‘아바타’에서 주인공 제이크 설리의 스턴트맨으로 처음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이어 ‘토르: 천둥의 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지.아이.조 2’ ‘아이언맨 3’ 등 수많은 블락버스터 영화에서 스턴트맨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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