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학력자 아시아계 중 ‘중간’… 불체자는 2011년 23만명
미국 내 한인들의 학력 수준은 아시안 국가들 가운데 중간 수준이며, 불체자수는 지난 10년 사이 31%가 증가한 2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23일 센터 포 아메리칸 프로그레스(CAP)가 연방 센서스국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아시안 아메리칸 현황 시리즈’ 보고서에는 한인을 비롯한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 커뮤니티의 현황이 잘 드러나 있다.
이에 따르면 25세 이상의 한인들 중 정규대학 졸업자 이상 고학력 소지자는 52%로 아시안 국가들 가운데 중간 수준을 보였다.
고학력 비율이 가장 높은 아시안 국가는 인도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 비율이 71%에 달했으며 이어 말레이시아 58%, 스리랑카 57%, 파키스탄 54%, 중국 53% 순이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대졸 이상의 고학력 소지자가 절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48%를 기록했으며 대졸 이상의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캄보디아(14%)와 라오스(13%)였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국가들의 학력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5년 당시에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칼리지 및 대학교 진학률은 전체에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2010년에는 3%로 증가됐다.
특히 25세 이상 고학력자들의 인종간 비교에서도 대졸 이상의 아시안 아메리칸 비율은 총 49%를 기록해 백인 30%, 흑인 19%, 인디언 17%, 히스패닉 13%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아 아시안 커뮤니티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아시안 국가는 말레이시아로 미국 내 거주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이민자로 구성됐으며 한인의 경우 74%, 중국 69%, 베트남 68%, 필리핀 66% 순이었다. 반면 미국 내 일본 커뮤니티에서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로 아시안 국가들 중에 가장 낮았다.
특히 미국 내 한인 인구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의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4%로 미국으로의 이민이 2,000년대를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10년간 서류미비자들의 증감을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으로 한인 불체자수는 총 23만명으로 2000년에 기록된 18만명에 비해 31%가 증가했으며 숫자로는 멕시코 국적 서류미비자가 68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증감률만을 볼 때는 온두라스가 10년 사이 132%가 증가해 가장 높았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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