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분수(사진) 작가가 뉴욕에서 지난 40여년간 이민자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담은 에세이집 ‘다운타운 업타운 맨하탄 40년, 이방 도시 이방 인생’을 출간했다.
김 작가는 "1975년 도미한 후 맥도널드 점원부터 시작해 봉제공장, 의류회사의 샘플 메이커로 젊은 시절을 보내는 동안 일상에서 보고 느꼈던 점을 늘 글로 적었었다"며 "내 자신이 유명인사도 아니고 크게 특별한 인생을 산 것은 아니지만 책을 통해 나의 지난 40년간의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방도시, 이방인생’, ‘아름다운 인연’, ‘해가 지면 별이 뜹니다’의 3부작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김 작가가 겪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 48편이 담겨 있다. 그의 이야기에는 처음 미국땅을 밟아 원치 않은 결혼식을 올렸던 일, 맥도널드서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일을 시작해 ‘미스 맥도널드’에 뽑혔던 일, 뉴욕 조계사의 묘지 스님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 등 소소하면서도 흥미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글쓰기를 즐겼지만 책을 낼 계획은 없었다고 말하는 김 작가는 어느덧 나이 칠순을 바라보던 해 뉴욕 조계사의 주지스님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그동안 썼던 글을 추려 지난해 9월 초판하게 됐다.
한편 27일 맨하탄에 있는 뉴욕 조계사(42 W. 96th St. New York)에서는 올해로 칠순을 맞는 김 작가의 생일잔치가 열린다. 김 작가는 "책 출판에 여러 모로 도움을 준 분들에게 정식으로 감사 인사를 전할 길이 없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책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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