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을 점검하는 유익할 시간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제2회 한인 정신건강 검진의 날’ 행사를 준비 중인 한인가정상담소 오미숙(사진) 임상심리 디렉터는 한인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타인종보다 높지만 상담기관을 찾는 경우는 상당히 낮다고 설명한다.
오 디렉터는 “일단 이민자 비중이 높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스트레스 수치는 단연이 높지만 정신과 상담에 대해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유교적 배경으로 인해 상담기관을 찾는 한인들은 적다”고 설명하며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증은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 디렉터와 상담소 측은 한인사회에서 간과되고 있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인 정신건강 검진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정신건강 검진의 날 행사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지만 지난해 가정상담소에 합류한 오 디렉터에게는 첫 행사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녀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대한 부담보다는 각종 스트레스와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한인들이 가능한 많이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오 디렉터는 한인사회에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상담기관을 찾는 것을 좋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샤핑에 비유한다.
“가령 좋은 물건을 사는 경우 사전에 공부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가격 비교도 한 뒤 구입. 그리고 물건이 정말 좋을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치료는 모두 꺼려하고 숨기려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이어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료기관 등 주변의 리소스들을 잘 활용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스트레스나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은 이날 꼭 행사에 참석해 전문가로부터 제공되는 많은 해결 방안을 얻어가길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참석 문의 (213)235-4842 찰스 류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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