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3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문을 연 세월호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가족이 헌화하며 오열하고 있다. <연합>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8일째인 23일(이하 한국시간)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가 총 150명으로 늘어났다.
사고 원인에 대한 합동수사 본부의 본격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들의‘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장례절차가 진행되고 합동분향소도 설치되는 등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계속 증가
침몰사고 발생 8일째가 밝으면서 밤새 시신이 추가로 수습돼 23일 오전 현재 세월로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0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 11시40분부터 이날 오전 0시25분까지 선내 4층 격실에서 7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23일 함정과 민간어선 등 총 212척과 육·해·공군 및 해경, 소방 등 항공기 34대, 해군과 해군 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0여명을 투입, 실종자가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선수, 4층의 선미와 객실 등의 수색에 나섰다.
■검경 수사 속도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 본부는 승객들을 버려두고 달아났던 주요 승무원의 사법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선장 이준석(69)씨,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 조타수 조모(56)씨를 구속한 데 이어 22일 1등 항해사 강모(42)·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6)씨를 추가로 구속했다.
수사 본부는 또 1등 기관사 손모(57)씨를 체포하는 한편 2등 기관사 이모(25·여)씨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세월호의 선장, 1·2·3등 항해사, 기관장, 1·2등 기관사 등 선박직 승무원 전원이 모두 사법처리 대상이 됐다.
검경은 진도 해상관제교통센터(VTS) 분석 결과 조타실에 모여 있던 선장을 포함한 선원들이 이날 오전 9시29분께 사고를 알고도 10분 가까이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계획이다.
■희생자 추모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따른 사망 확인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의 장례와 함께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는 등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단원고가 있는 안산의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 1층에는 23일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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