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데일 지역구 애덤 쉬프 연방의원
▶ 로이스 위원장 이어 두 번째, 위안부 입장 표명계획 주목
글렌데일의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계 극우세력들의 방해공작이 극심해지면서 미국 내 주류사회의 소녀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렌데일을 지역구로 하는 애덤 쉬프 연방 하원의원이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21일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에 따르면 쉬프(민주·29지구) 하원의원은 22일 오후 4시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옆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해 헌화할 예정이다.
쉬프 의원의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방문은 연방 정치인으로는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외교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쉬프 의원은 평소 여성차별 반대와 인권을 강조해 왔다.
가주한미포럼에 따르면 애덤 쉬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고 소녀상 철거소송을 제기한 일본 우익들의 행태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 측은 “쉬프 의원은 소녀상을 찾은 자리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관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며 “최근 한인·중국·필리핀·일본 커뮤니티가 한 목소리로 일본 측의 과거사 인정과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쉬프 의원은 연방 의원 중 평화의 소녀상을 두 번째 방문하는 인사가 된다. 지난 1월 말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소녀상에 헌화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지난 1월 쉬프 의원은 스콧 가렛(공화·뉴저지), 빌 패스크렐(민주·뉴저지) 의원과 공동으로 국무부에 서한을 보내 “케리 장관은 일본 정부가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운영에 대해 사죄할 것을 독려하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의원들은 “2차 대전 당시 비양심적인 ‘성노예’ 운영을 부정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가주한미포럼은 중국인 성노예 피해자인 리슈메이 할머니가 지난 18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리슈메이 할머니는 1995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본군 위안부 소송을 제기했다. 포럼 측은 22일 오후 3시부터 소녀상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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