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16일 인터넷 속보로 한국의 여객선 침몰 참사를 전하며 생존자와 실종자 파악에 대한 ‘오락가락 행보’를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동부시간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7시) 인터넷판에 올린 기사에서 한국의 안전행정부가 생존자와 사망자 실종자수를 발표하며 여러 차례 바꿔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459명의 승선자 중 164명이 구조되고 29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기까지 안행부가 실종자 수가 훨씬 적은 수치를 발표했으며 이는 현장의 잘못된 보고에 따른 것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으나 생존자들은 배가 무언가와 부딪치는 큰 충돌음과 함께 기울어졌다고 증언했다. 많은 승선자들이 갑판 아래쪽에 갇혀 있는 가운데 배가 90도로 뒤집어져 빠른 속도로 침몰했기 때문에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타임스는 여객선 탑승자는 대부분 학생들로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가는 길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 여학생이 사고이후 “아빠, 지금 걸어갈 수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있고 너무 기울어져 있어”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소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94년 일본에서 건조된 사고여객선 세월호는 정원이 920명이며, 사고 해상은 수심이 104피트(약 35m)이고 수온은 화씨 54도(섭씨 12도)로 2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을 유발할 수 있을만큼 차가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선 지난 93년 292명이 사망한 서해 훼리호 참사와 94년 관광선 침몰로 30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20년간 대형 해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