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타 여성 차고 속에 시신 보관, 이웃들 임신사실도 눈치 못채
유타주의 한 여성이 10년에 걸쳐 자신이 낳은 아기 6명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됐다.
유타주 플레전트그로브시 경찰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갓난아기 6명을 죽인 뒤 시신을 상자에 넣어 차고에 보관해 온 메건 헌츠먼(39·사진)을 체포, 13일 유타 카운티 유치장에 입감했다.
헌츠먼은 경찰조사에서 갓 태어난 아기의 목을 조르거나 질식시켜 숨지게 한 후 타월, 혹은 셔츠로 시신을 싸고 플래스틱 백으로 동여맨 뒤 종이상자에 집어넣어 차고에 숨겨두었다고 자백했다.
차고에서는 총 7구의 유아 시신이 발견됐으나 이 중 한 명은 사산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헌츠먼은 14일 비디오를 통해 유타 법정에 출두했으며 스티븐 한센 주 지법판사로부터 60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 받았다.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헌츠먼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헌츠먼은 정식으로 기소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다른 용의자는 없다.
이 사건은 헌츠먼의 전 남편이 12일 차고를 청소하던 중 카드보드 상자에 든 갓난아이 시신 한 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차고에서 각각 별도상자에 담긴 신생아 시신 6구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2011년까지 이 집에서 살았던 헌츠먼을 용의자로 지목, 체포했다.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들은 사산아로 태어난 7번째 아기가 숨진 다른 6명처럼 그녀와 다렌 웨스트로 신원이 밝혀진 전 남편 사이에 태어난 친자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웨스트는 2005년 히로뽕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소지하고 있다가 체포돼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2006년 8월 9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해왔다.
웨스트는 사건 발생기간 헌츠먼과 부부관계에 있었으나 그녀가 임신한 사실조차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와 15년간 한 동네에 지내온 이웃들도 범행 발생기간 헌츠만의 임신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헌츠만이 동네아이들을 늘 자상하게 돌보아주었다며 그녀가 이처럼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헌츠만의 이웃들도 그녀가 15년 동안 시신이 발견된 집에서 살았으며 동네 아이들을 자상하게 보살펴 주었다고 전하고 임신 사실을 단 한 번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헌츠만은 틴에이저 한 명과 두 명의 젊은 성인 등 세 명의 친 딸과 함께 생활해 왔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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